“지주사·SBS 주식 담보 제공”…태영건설 새 자구안
“TY홀딩스·SBS 주식 담보로 유동성 제공”
“과한 욕심 탓에 태영건설 어려움 겪었다”
채권단 반응 긍정적…“신뢰회복 출발점”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는 제1차 협의회를 이틀 앞둔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추가 자구안을 내놓은 겁니다. 현장에 이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오늘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는데,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유동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큰 뼈댑니다.
[싱크]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자구 노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습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매각 등 기존 자구 계획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할 계획을 밝힌 겁니다.
윤 창업회장은 채권단의 추가 자구안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이 어려움을 겪는 건 과한 욕심에 더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와 같은 요인으로 기존 부동산 PF 대출의 롤오버가 안 됐기 때문”이라며 남은 사업장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저희 PF 사업장 중에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추가 자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깁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구 계획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거나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는 날은 이틀 뒤인 오는 11일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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