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비온’ 공개…평행·대각선 주행 ‘눈길’

[앵커]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전동화 핵심기술을 담은 실증차 ‘모비온’을 공개했습니다. 평행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360도 회전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차량이 전시장 안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고, 앞바퀴가 고정된 채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차량에 탑승한 관람객들은 특이한 주행기술을 체험하며 놀라워합니다.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CES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 기술에 제동, 조향, 서스펜션 기능을 통합해 e-코너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인휠 기술은 1개의 대형 구동모터를 탑재하는 현재의 기술과 달리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겁니다.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크랩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이 가능합니다.

e코너시스템은 승용차 시장보다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인 PBV를 중심으로 먼저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싱크] 강효진 / 현대모비스 책임매니저

“이번에 선보인 e코너시스템은 차량의 물리적 연결이 줄어들어 차량 설계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승용차 시장보다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인 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모비스는 모비온에 램프와 디스플레이 기술인 익스테리어 라이팅(Exterior Lighting)도 도입했습니다. 범퍼에 장착한 LED로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강화한 겁니다. 보행자가 건너는 방향을 LED로 표시하고, 뒤차엔 보행자의 건너는 방향을 알려줘 차선 변경이나 추월을 막아줍니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로, 전장 10ｍ·전폭 15m,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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