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세’ 예고한 행동주의펀드 영향력 더 키운다

[앵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이번에도 행동주의펀드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올해는 지배구조 변화는 물론 경영 직접 참여하겠다는 요구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목소릴 키웠던 주주행동주의펀드들이 올초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볼륨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전날 지분 5.38%를 보유하고 있는 삼양패키징에 대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습니다.
삼양패키징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한 중기 주주환원책 제시를 요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VIP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HL홀딩스에 주주환원책을 요구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안을 끌어낸바 있고, 아세아그룹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제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와 DB하이텍 등에서도 투명경영과 주주환원정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는 등 행동주의펀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22년 행동주의 펀드들이 목소릴 낸 국내 상장 기업은 37곳. 지난해에는 상반기만 50곳에 달할 정도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업계에선 이런 움직임이 다음달 부터는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거라 예상합니다.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이 주주총회 실시 6주 전까지 전달되야해, 1~2월에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집중될 수 있다는겁니다.
지난해 '안건 고배'를 마셨던 행동주의 펀드들은 이미 올 주총에서 '총공세'를 예고 한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태광산업, KT&G, BYC, JB금융지주, 키스코홀딩스 행동주의펀드들은 우호세력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동주의펀드 활동은 기업 체질개선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해 필요한 존재지만, 단기 이익실현에만 집중해 기업경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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