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광주시경제부시장 가세…광주서구을 '여론추이' 촉각
김광진 전 부시장 뒤늦게 출사표…최근까지 여론조사 포함 안돼
19대국회의원·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등 40대 초반 '폭넓은 경험'
월드컵경기장 주변 문화·생활체육 거점 조성 등 서구 발전 공약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김광진 씨가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에 도전하겠다며 15일 출사표를 던졌다.
김광진 전 부시장은 민선8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1년6개월간 재임한 후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나흘 후인 11일 민주당 소속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1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 임하는 일성을 알렸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깜짝 추위속 1백 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주당 상징 컬러인 파란색 롱코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정치적 역할로 시민들을 찾기만했는데, 이제는 시민들께 베푸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연합공천, 전략공천, 탈당 등으로 중심을 잃어 가고 있는 서구 정치의 불안전성이 서구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인 개인에 매몰된 1인 중심 정치, 맞고 틀림에 상관없이 무작정 따르는 중앙정치를 벗어나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 정치로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긴 호흡의 정치를 통해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 성장해 나가는 정치를 해 나갈 후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호남 정치의 변화, 근본적 정치혁신의 앞자리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권교체의 선봉장으로 민주정부 4기를 만들어 내고 호남을 대표하고 호남인을 대변하는 대표정치인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의원 당시 이명박근혜정권시절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진실을 밝히고 정부의 실책을 꼼꼼히 지적하던 그 김광진이, 윤석열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야당 의원이 되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공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의원 4년, 문재인 정부 정무비서관 등 고위 공무원으로 3년에 이어, 강기정 시장과 함께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제 40대 초반으로 폭넓은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 예비후보는 광주시 행정 운영과 예산의 매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신만의 차별성과 검증된 능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우선 월드컵경기장과 염주체육관 일대를 민간투자를 유치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테인먼트타운으로 전면 개발해 품격 있는 문화, 생활체육의 거점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풍암공원 일대를 아트 앤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필두로 반려견 놀이터 등 아이들과 가족공동체 모두가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 조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 완성을 내걸었다.
또한 광주공항에서 인천공항, 김해공항으로 바로 가는 노선 신설로 지역민의 해외여행 시 경제적 부담과 교통 불편 해소하고, 탄약고를 조속히 이전해 부지에 공공개발을 통해 서구의 경제·산업 분야 동력을 만들고, 문화·교육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영산강변 서창 일대의 공간을 광주시의 Y프로젝트와 연계시켜,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생활체육 공간 조성으로 어르신을 비롯한 남녀노소 건강한 여가생활을 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진 예비후보가 15일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 광장에서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홍관 기자]
공약 제시에 앞서 김광진 예비후보는 ▲100만 평 미래차 국가산단지정과 200만 평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의 성과를 이뤄내 광주를 미래차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시켜 일자리 창출 ▲57년간 무등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방공포대 이전 ▲광주군공항특별법을 1년 만에 본회의 통과도 한 몫해 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의 복합쇼핑몰 3형제를 유치할 당시 기업을 설득하고 시를 대표해 3자 협의체의 당사자로 소상공인과 갈등 조율로 최종적 투자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을 뒀다는 김 예비후보는 “살아가기 좋은 서구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관련된 민생 공약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서구을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해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현역 국회의원 양향자 대표를 비롯, 민주당 소속으로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 김경만 국회의원(비례대표), 최회용 대선후보 광주특보단장과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조사한 여론조사 외에 최근까지 김광진 예비후보를 포함한 여론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아 향후 여론의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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