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앱 쉽게 제작해요”…SKT, ‘기업 AI 마켓’ 출시

[앵커]

최근 생성형 AI를 적용한 기업 서비스가 확대되며 AI 서비스를 사고 파는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이 코딩 지식 없이도 생성형 AI를 만들고,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 특화 AI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제작 플랫폼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습니다.

기업 관리자는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앱을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대출 상담용 챗봇을 만들면 회사 구성원들은 챗봇을 통해 구체적인 대출 상품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문제로 꼽히는 환각 현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업의 문서를 특정 서버에 업로드만 하면, 해당 문서를 분석해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 제공한다는 점이 ‘엔터프라이즈 AI마켓’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금융뿐만 아니라 인사, 재무, 법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내시스템과 연동해 직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특성에 맞게 ‘클라우드형’과 ‘구축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형은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정보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앱만 제작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부에 자체 서버, 전산망 등 IT 인프라를 갖추는 ‘구축형’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직접 고를 수 있고, 고객 데이터 학습 등 컨설팅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안 중요성이 높은 첨단 제조업, 금융업,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텔레콤은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2(Claude 2)’, 오픈AI ‘GPT-4’ 등 다양한 LLM을 지속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