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개 D-7’…저평가주, 정책 테마주 안되려면

증권·금융 입력 2024-02-19 17:00:00 수정 2024-02-19 17:00: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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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밸류업 정책 발표…“PBR·ROE 목표치 제시”
PBR 1배 미만 ‘저평가주’ 68% 주가 상승
“저평가주, 상승 랠리 지속…옥석 가리기 필수”
외국인, 국내 증시 견인…이달 6조 순매수
“ROE 개선 큰 기업 찾아라”…자동차·금융주 ‘주목’

[앵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합니다. 기업가치 상승에 방점이 찍힐 전망인데,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반으로 이미 저평가주 상승 랠리는 이어지고 있죠. 이들 저평가주가 자칫 정책 테마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최근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PBR 1배 미만 종목,

이른바 저평가주로 불린 529개 중 360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8%가량에서 주가 상승효과가 확연했습니다.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인 금융주와 지주사주, 자동차주의 강세가 뚜렷했는데,

흥국화재는 96%, 하나금융지주와 현대차는 30% 넘게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규모는 6조원을 상회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오는 26일 시장의 기대치에 얼마나 부응하는 대책이 나오느냐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기업의 PBR·ROE 등 투자지표를 비교 공시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일명 ‘코리아(KRX) 밸류 지수’를 개발해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과 비핵심 자산 재조정, 대규모 투자 등 장기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8,000억원 규모)을 결정했고, NHN과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첫 배당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저평가주의 상승랠리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증권가는 저평가주 중심의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말하지만,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고 입을 모읍니다.

 

주주환원이 확대되고 지배 구조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됨으로써 실제 정책 개선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종목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증권가는 저PBR주 중에서도 미래 ROE 개선 가능성이 큰 기업, 대표적인 업종은 자동차와 금융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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