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기업 EVSIS,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오픈
"최신 기술로 생산량 두 배"
해외 충전시장 진출 앞두고 경쟁력 확충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VSIS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EVSIS가 약 2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청주 신공장은 연면적 약 5,000평의 5층 건물이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능력이 약 2배 이상 증대돼 연간 약 2만 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롯데정보통신은 전했다.
청주 신공장은 고중량의 자재를 자동 이동시키는 물류이송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 등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인당 생산성을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고객사 납품 기간 단축, 품질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로써 EVSIS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수요에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EVSIS는 이번 신공장 준공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EVSIS가 최근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이 시의적절했다는 의미다.
EVSIS는 신공장 준공을 기념해 28일 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EVSIS와 롯데정보통신 임직원을 비롯하여 정부기관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청주 신공장 건설을 잘 추진하도록 지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VSIS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서비스 등 사업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며 도심 인접 지역에 충전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VSIS는 작년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500기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VSIS는 충전소 운영뿐만 아니라 제조에도 집중하며 국내시장 전기차충전기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VSIS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9개의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초급속, 급속충전기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그룹 E-pit 충전소 공급 계약, 환경부 급속충전기 설치 등 국내 전기차충전기 공급 시장에서도 발을 넓히고 있다.
한편 현재 북미 시장에 30kW, 100kW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 240kW, 400kW급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북미 인증 작업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콤보 방식과 더불어 북미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 케이블에 대한 대응도 모두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VSIS는 북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충전기 공급을 확대해 나가면서,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에도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초 미국 CES2024에서 1MW급 충전기 프로토 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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