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 표대결 '압승'…주가는 9.7% 급락
삼성물산 표대결서 '압승'…펀드 요구 부결
5,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주주제안도 ‘부결’
배당확대·자사주매입 부결에 주가 10% ‘급락’
KT&G "ISS 분석자료 오류"…FCP와 공모 가능성 제기
이병철 다올투자證 회장, 주총서 경영권 ‘수성’
[앵커]
3월 주주총회 시즌, 정부의 밸류업 기조를 등에 업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공세가 거셉니다. 오늘(15일) 열린 삼성물산의 주주총회는 행동주의 펀드가 첫 성적표를 받는 행사인만큼 만큼 관심이 컸는데요. 표대결은 삼성물산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배당확대 등의 기대가 물거품이 되면서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물산이 행동주의 펀드 연합과의 주총 표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의 제안은 결국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연합은 보통주 주당 4,500원, 우선주 주당 4,550원의 배당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찬성률은 23%에 그쳐 부결됐습니다.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안도 부결됐습니다.
결국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준겁니다.
삼성물산은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2,600원 안으로 총 4,000여 억 원을 현금 배당에 나섭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주가(15만4,100원)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오는 22일 주총을 앞둔 금호석유화학에 쏠립니다.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화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김경호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제시했습니다.
KT&G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공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ISS가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 반대에 나선 가운데,
KT&G 측은 ISS가 내놓은 분석 자료에 오류가 있다며, ISS가 FCP(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의 해외 담배 사업 적자 자료를 인용한 가운데 공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와함께,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JB금융지주를 저격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 이사 후보 5명 추천과 함께 이사 증원 안건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오늘(15일) 열린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는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이 경영권을 지켜냈습니다.
차등적 현금배당 등 2대주주의 제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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