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E-GMP' 전기차로 세계시장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4-03-19 16:55:54 수정 2024-03-19 16:55:54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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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48개 부문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와 ‘혁신상’ 등을 수상하며 전동화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올해는 시장을 다변화하고 기술력을 고도화해 판매확대에도 시동을 건다는 전략입니다.

김효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상식을 석권하며 상품성을 인정받는 모습인데요. 어떤 기술입니까?


[기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전기차 모델이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3년 전에 출시된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샤시, 고속화 모터, 고밀도 배터리셀 등을 적용하는 플랫폼입니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상품성을 완성하는 핵심 기술인 겁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자동차 상을 휩쓸었다는데, 어떤 상인가요?


[기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이 최근 6개월간 진행된 전 세계 자동차 시상식에서 13개국 4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애드먼즈(edmunds)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시간당 주행거리 평가 순위에 따르면 1~3위가 모두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었는데요. 아이오닉6와 기아 EV6 등이 차지했습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Fueleconomy.gov)’에서는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고, 10위 안에 E-GMP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 7개나 포함돼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여기에 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SUV,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영국 올해의 차 등 총 17개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앵커]

현대차그룹이 미국시장에선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배경이 뭡니까?


[기자]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원산지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 여부가 달라지거든요. 북미나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만드는 전기차는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습니다.


조지아 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는데요.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요.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미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신 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인도와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비교적 미개척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이유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대신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인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건데요. 작년 한 해 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역대 최다인 108만대 이상을 생산했습니다.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 브라질 시장이거든요. 인도와 마찬가지로 인구증가세가 뚜렷하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인데요. 브라질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는 업체에게 약 5조원 규모의 보조금 등을 제공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곳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는 베트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과 나라별로 인기 있는 차종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효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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