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AI 윤리강령 선포…5대 원칙 제시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어제(26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손님 중심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내용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AI 기술성과에 묻혀 인간성 상실 등 실존적 위험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금융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령에는 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적 가치로,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5대 원칙의 방향성을 담겼다. 

함영주 회장은 “금융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일상 생활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이번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직원, 이해관계자가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선포식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 담당 임원들이 참석하여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AI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발족했다.

해당 포럼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 각 관계사별 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분기별 연 4회 개최 예정이며, 그룹의 금융 AI 개발과 적용 관리의 효율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까지 그룹 디지털 부문 산하에서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운영되던 TF 형태로 운영되던 부서를 정규 부서화하며, 확대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