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AI 에이전트’로 미래 겨냥…AI 수익화 기대

[앵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해진 업무만 수행하는 챗봇을 넘어 한 단계 진화한 챗 에이전트를 선보인 건데요. ‘AI 비서’ 서비스로 B2B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TV가 나오지 않는다’고 입력하자 고객 정보를 토대로 오류 발생 위치와 원격 진단 등 해결방법을 제시합니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U+상담 에이전트 서비스’입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장애상담과 AI 상품추천 등 4종을 출시했는데, 하반기엔 요금제 상담과 소상공인 고객 상담을 위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B2B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섭니다.

[싱크] 성준현 / LG유플러스 상무

“챗 에이전트를 먼저 사내에 적용해가지고 경험을 쌓고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 레퍼런스를 가지고 기업부문과 챗 에이전트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만나서 (상품을) 제안하고 오퍼링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챗GPT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6월 중으로 LG AI연구원 LLM인 ‘엑사원’ 기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도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빠르게 고도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의 통화녹음과 실시간 통역콜 등 AI 통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KT는 지난해 초거대 AI ‘믿음’을 선보이고 AI컨택센터와 지니TV, AI통화비서 등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스타트업과 함께 소상공인 점주를 위해 문의나 요청을 대신 처리하는 AI통화비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통사들이 AI 에이전트 사업에 주목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 만큼 AI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