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초콜릿류 상품 가격 12% 인상…내달 1일부터 순차 적용

경제·산업 입력 2024-04-18 11:14:48 수정 2024-04-18 11:14:48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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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 12.0% 인상
5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 예정

[사진=롯데웰푸드]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롯데웰푸드가 코코아 가격이 인상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변동된 가격은 5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된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이 대상이며, 평균 인상률은 12.0%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34g을 권장소비자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을 6,000원에서 6,600원으로, 빈츠 102g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칸쵸 54g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명가찰떡파이 6입을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를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0,559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t당 4,663달러(1977년 7월 20일)인데 올해 1월 이를 47년 만에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카카오빈을 수입해 초콜릿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공장을 경남 양산에 운영하고 있다. 시세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초콜릿 제품에 한해 제한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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