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모색”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사단법인 한국벤처창업학회는 지난 20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4년 한국벤처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시대에 스타트업이 직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글로벌 도전(아웃바운드)과 창업허브(인바운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CEO, 투자 전문가, 공공기관 실무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최신 지견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을 나눴다. 이처럼 한국벤처창업학회는 작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미래 시장을 전망해본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함으로써 벤처창업생태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개회식은 사회를 맡은 가천대 장문경 교수를 시작으로 중앙대 이일한 교수의 개회사, 중앙대 이찬규 행정부총장의 환영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의 영상 축사로 진행됐다. 이일한 회장은 국내 스타트업이 양적 성장은 이뤘으나 아직도 해외시장 정보와 글로벌 인재 유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할 방안에 대한 고민을 독려했다.
이어 2011년부터 국내 창업분야 진흥을 위해 이어져 온 ‘한국벤처창업학회 창업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벤처창업진흥을 위한 공로가 있는 기업의 경영인이나 유관기관의 장을 선발해 성과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제정된 벤처창업진흥대상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승찬 원장, 뛰어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 또는 기업인에게 수상하는 기업가정신대상에는 해성 금석헌 대표,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을 통해 기업발전과 고용 창출에 공로가 있는 기업 및 기업인에게 수상하는 혁신기업가대상에는 휴먼씨앤디 박은종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24년 한국벤처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 모습. [사진=한국벤처창업학회]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대, A.I엔젤클럽, IBK경제연구소, Penventures, 기현에스테크, 네오뉴트라, 농업회사법인해성, 오죤바이오플러스, 와이앤아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포인트업,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 한국인증재단, 한국기업환경연구원 등 국내 굴지의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후 김종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이사장이 ‘글로벌창업 및 시장 확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김종갑 이사장은 현재의 ‘제품개발 후 시장검증(Product Development then Market Verification)’ 단계에서 ‘시장검증을 통한 제품개발(Product Development through Market Verification)’ 단계로의 전환을 제시해 스타트업의 효율적 글로벌화를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열었다.
기조발제와 관련해 가천대 전성민 교수를 좌장으로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정회훈 대표이사, 창업진흥원 최윤승 실장,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Penventures 배종원 이사, 한밭대학교 김명숙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비교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했다.
학술대회의 세부 섹션은 ▲친스타트업 신성장연료, RSU Roundtalk ▲앙트러프러너십과 다양성 ▲플랫폼 규제와 스타트업 ▲디지털혁신과 창업 ▲스타트업조직의 성장과 혁신 ▲창업과 조직문화로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중 친스타트업 신성장연료, RSU Roundtalk과 플랫폼 규제와 스타트업은 기획세션에 해당한다.
세션1에서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실효성 제고방안과 도입논의 및 성과조건부주식(RS) 도입개관을 다뤘으며, 세션3에서는 플랫폼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규제의 경제적 효과를 주로 다뤄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
이일한 한국벤처창업학회 학회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민·관·학의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K-스타트업의 성장모멘텀을 발굴함에 있어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지속적으로 발표와 토론을 주관해, 시장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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