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1분기 영업익 1,510억원…10분기 만 반등
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 2.7%, 영업이익 3.5% 증가
매출은 4분기 만, 영업이익은 10분기 만에 반등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LG생활건강은 2024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 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은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했다.
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업별로 HDB(Home Care & Daily Beauty) 매출은 감소했으나, Beauty 및 Refreshment(음료) 매출은 증가하며 전사 매출은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특히 Beauty 사업은 더후 리뉴얼 제품 출시,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eauty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인 NAD+를 함유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리뉴얼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온라인,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성장했다. 면세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에서는 온라인 매출 확대로 한 자릿수 성장을 이뤘으며 ‘더후’는 두 자리 수 성장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도 중국 및 북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신제품으로는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과 더불어 빌리프에서 효능과 성분을 강화한 ‘폭탄크림TM 듀오 2세대’를 선보였다. 또한 선케어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CNP 등 10개 브랜드에서 초경량 액체타입 제형의 선제품인 ‘선퀴드’를 출시했다.
HDB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유시몰 등 브랜드에서 신개념 치아 화이트닝 치약인 ‘보라 미백치약’을 출시했고, 닥터그루트에서 탈모증상 집중케어 ‘멀티퍼펙션 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Refreshment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4,344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52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고 밝혔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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