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조491억원…ELS 여파 전년 대비 31%↓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 비용 등의 영향으로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다.
KB금융지주가 오늘(25일) 공시를 통해 밝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49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조5,087억원보다 30.5%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나 2조3,554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외손실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9,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손실에는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 비용 8,620억원이 회계상 모두 충당부채로 잡혔다.
KB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은 2.11%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홍콩ELS 배상 여파로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고, 라이프생명은 1,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반면, KB증권 순익은 1,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증가했고, KB손해보험 2,92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5.1%, KB국민카드1,391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6%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KB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규모는 4,284억원이며, 오늘(2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784원으로 결의했다.
또 새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도 확정됐는데, 연초에 미리 최소 배당총액을 정하고 가 분기별 똑같이 현금배당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올해 현금배당 총액은 1조2,000억원으로 결정됐고, 이익이 전망보다 늘어날 경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추가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배당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가 업계 처음 도입되는 주주환원 제도라며, 향후에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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