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급락·수요 침체”…정유사 2분기 ‘경고등’

[앵커]
올해 1분기 반등흐름을 보였던 정유업계가 다시 주춤하는 모양샙니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호실적을 내던 정유업계가 정제마진 하락에 2분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유사의 이익을 가늠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분기 15달러까지 올랐지만, 유가가 떨어지며 현재 5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통상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입니다.
여기에 수급 상황도 밝지 않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가의 정제 설비가 3~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공급이 늘어날 예정인데, 수요는 그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
2분기의 경우 보통 휴가철 차량과 항공기의 이동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지만, 경기 위축 영향과 재고 소진이 겹쳐 드라이빙 시즌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분기 초과 생산된 재고와 최근 미국에서 방출한 비축유 등을 우선 소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높은 국제 유가는 수요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1분기 국제 유가는 90달러까지 올랐다 현재 7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실적 개선은) 정제 마진이 개선이 되든지, 판매량이 많이 늘어야 되는데
3분기도 여전히 유가가 높다고 하면 정제마진과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좀 낮아 보이고…”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변동으로 인한 손해를 방어하기 위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와 액침냉각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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