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 후반기 의장 출마···첫 여성의장 탄생 주목
"집행부 견제·합리적인 강한 의회 만들겠다"

[순천=조용호 기자] 오는 7월1일 개원하는 전남 순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이영란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왕조2동)이 9대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 출범 39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에 들어와 운영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 왔으나, 구조적 한계를 느껴 이를 혁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은 의회 운영을 총괄하며 시장과 함께 시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다"며 "그동안 의회는 집행부에서 상정된 안건을 승인해주는 통과 의례적인 기능에 치우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장이 되면 조례제정 권한을 적극 활용해 시장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시민 권익을 보호하는 일은 반드시 하게 하는 '생산적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합리적인 의회, 강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의회가 주도해 집행부, 전문가,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시민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공부하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주택 지원,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등 민생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내 처음으로 순천에 달빛병원을 운영해 지역의료 응급진료체계 구축과 '아이 키우기 좋은 순천'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열정적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 모범의회대상과 2023년 한국은 빛낸 사회발전 '지방자치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의회 역할 수행을 위해 의원 한분 한분 능력과 열성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집행부 눈치를 보지 않는 확고한 의지와 집행부를 견제할 실력과 대안을 갖춘 의장이 필요하다"며 "지난 6년간 의정활동을 지켜본 의원과 시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시의회도 이제는 여성 의장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여성 특유 섬세함으로 시정을 견제하고 민생 현장을 더욱 촘촘하게 챙겨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재선으로 8대 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9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이영란 의원을 비롯해 강형구(4선, 외서면·낙안면·별량면·상사면·도사동), 박계수(3선, 해룡면 신대리), 나안수(3선, 왕조2동) 의원이 거론된다./cho554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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