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퍼플렉시티 ‘대화형 검색엔진’ 탑재…“국내 통신사 최초”
‘AI 개인비서’…연관 검색어 제안·영문번역 및 요약 등
향후 유료 구독형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제공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SK텔레콤은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생성형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공고히 한다고 13일 밝혔다.
퍼플렉시티도 SKT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서서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퍼플렉시티는 SKT 의 ‘A.(에이닷)’을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형 AI 개인 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와 문화 컨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나선다.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짧고 사용자에게 출처를 함께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키워드 검색과 달리 사람과 소통하듯이 검색할 수 있으며 답변과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후속 질문 리스트 등을 연관 정보로 함께 공개하기도 하며 영문기사 링크만 입력해도 빠르게 번역과 요약을 제공한다.
SKT는 이를 바탕으로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해 대화형 질문뿐만 아니라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자사 고객에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T의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금번 파트너쉽을 통해 SKT 고객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일상의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쉽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며,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사례로 SKT와의 파트너쉽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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