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 모두 웃나?…이자 이익↑·홍콩H지수 반등
4대 금융지주 2분기 당기순익 4.5조 전망…전년比 5%↑
가계·기업 대출 증가·금리 동결…이자이익 증가 전망
홍콩H지수, 연초 대비 10%↑…“충당 부채 일부 환입 가능성"
부동산PF 부실·대출 건전성 악화 변수

[앵커]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홍콩H지수 반등,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상승으로 금융지주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실적에 발목이 잡혔던 1분기와 달리, 이번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5,041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4조2,811억원과 비교하면 5%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4대 금융지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4% 이상 상승한 6조원대로 추정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동시에 늘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맞물리며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2분기 은행권 대출 증가율은 1분기보다 개선됐는데,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기준 은행의 대출잔액은 2,401조원으로 5월 중에만 13조원이 늘었습니다.
4월과 지난달 두 달간의 합산 순증액만 30조원에 육박하는데, 은행권에서는 이번 달에도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콩H지수가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충당부채가 일부 환입될 가능성도 실적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의 리딩금융 탈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PF 부실 리스크, 대출 건전성 악화가 변수입니다.
부동산PF 시장 상황에 따른 자금 수혈 리스크가 있고, 기업대출 관련 중소기업 중심 가파른 연체율 상승세가 보여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위한 충당금 적립이 강도 높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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