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기부액과 기부 건수 모두 감소
양부남 의원 "고향발전 실질적 기여위한 지원책 필요" 강조
[광주=주남현 기자] 2년 차를 맞이한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액과 기부 건수 모두 시행 첫해인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에서 5월 전국 17개 시도의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172억2,430만원으로, 전년 동기(206억5천68만9,000원)보다 16.6% 감소했다.
총 기부 건수도 13만7,524건에서 12만6,622건으로 7.9% 줄었다.
기부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자체는 대구로, 2억6천648만4,000원에서 1억6천293만8,000원으로 38.9% 줄었다.
이어 강원(-25.7%), 경북(-25.1%), 충남(-23.8%), 충북(-23.1%) 등의 순이었다. 대구는 기부 건수에서도 전년 대비 69.8%(3천577건→1천81건)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63.9%), 서울(-50.5%), 인천(-32.2%), 경기(-29.7%)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울산은 전년보다 36.2% 많은 2억6천990만1,000원의 기부액을 모금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어 세종(22.1%), 인천(12.0%), 광주(4.3%) 등의 순이었다.
기부 건수의 경우 세종(33.1%), 울산(31.1%), 전남(15.4%), 광주(11.2%), 충북(9.2%), 제주(8.3%)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을 보였다.
양부남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지정기부 활성화, 대국민 홍보 강화, 세액 공제 비율 확대 등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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