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신의료기술 승인

경제·산업 입력 2024-07-02 15:38:43 수정 2024-07-02 15:38:43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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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이번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Stromal Vascular Fraction)’가 켈그렌 로렌스 분류법(KL)에서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며,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선택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빙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조직을 분리해 추출된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로 환자의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의료기술 승인에 근거가 된 여러 논문 중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다른 치료인 골수흡인농축물보다 중간엽줄기세포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통상 중간엽줄기세포가 많을수록 성장인자를 많이 분비해 연골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의료연구팀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은 골수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20대는 골수흡인농축물을 뽑으면 약 1000개 중 1개가 중간엽줄기세포이지만, 60대 이상은 약 10만개 또는 100만개당 1개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지방줄기세포는 10~15개당 1개꼴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골수 흡인농축물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골수 상태가 좋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어 기쁘고 자기 관절을 보존해 인공관절 수술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세사랑병원은 2018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수년간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근 논란이 된 줄기세포 주사치료의 과잉 진료 및 무분별한 치료 문제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와 잘못된 인식도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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