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여름철 수상 스포츠, 어깨 회전근개파열 주의

문화·생활 입력 2024-07-29 14:09:06 수정 2024-07-29 14:09:06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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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7월과 8월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마련이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회전 운동과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네 개의 힘줄이 손상 또는 파열되는 질환으로 주로 과도한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으로 발생하며, 극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운동 장애를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대표적인 수상 스포츠인 수영, 서핑, 수상스키 등은 깨 관절 사용량이 많을 뿐 아니라 관절 과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회전근개파열에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자연 치유가 어려워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해 파스나 찜질 같은 자가 조치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초기 진단 및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증상으로는 밤에 심해지는 통증, 어깨가 뻣뻣하고 결리는 느낌, 근력 약화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잡는 것이 어려움,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거나 특정 각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MRI나 초음파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진단 결과 손상 범위가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상태라면 비수술 보존적 치료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세포를 자극해 혈관을 끌어들여 조직 재생 효과를 유도한다. 무엇보다 시술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며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넓은 경우 비수술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 수술로 힘줄을 봉합해야 한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약 5mm 내외의 미세 절개를 통해 특수 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어깨 회전근개파열 등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여름철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전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초보자의 경우 긴장한 상태의 몸이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최광민 평택우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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