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화 2분기 실적 ‘희비’…“수급이 갈랐다”
[앵커]
국내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석화)업계가 2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 하면서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부진한 실적을 냈고, 석화업계는 악재 속에서도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김효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분기 정유업계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데 비해 석유화학업계는 선방한 모습입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정유 3사는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영업손실 28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습니다.
S-OIL(에쓰오일) 정유사업은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4% 떨어진 1,606억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같은 기간 75% 감소한 1,4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고전을 겪던 석유화학업계는 선방했다는 평갑니다.
HD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24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99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에쓰오일 석유화학 부문도 전분기보다 129% 상승한 1,09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유와 석화 사업의 성적은 수급이 갈랐습니다.
정유사업의 경우 이익 지표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1분기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손익분기점인 4~5달러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
[싱크] 조장은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팀장
“1분기 대비 2분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중국과 중동의 정제 설비 가동으로 역내 수출 공급이 늘어나면서 정제마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기본 원료인 납사와 상품의 차이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공급에 해당하는 공장 가동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며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3분기에 기저효과와 늦춰진 드라이빙 시즌 효과로 2분기보다는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부문도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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