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루 만에 급등... 동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
10% 급락 하루만에 반등…코스닥 7%대 급등
전날 매도 사이드카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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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국내 증시가 폭락한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6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5일 폭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초반 반등하고 있다. 개미들이 대폭락 장 속에서 이틀 사이 3조8,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57포인트(4.73%) 오른 2,557.1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2.67포인트(6.17%) 오른 733.95다.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공포를 딛고 급등하자 이번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90.80포인트(7.99%) 상승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65.16포인트(5.64%) 상승했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수급주체를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2,420억원어치를 사고 있고 기관도 1,580억원 매수에 나섰다. 개인만 나홀로 3,990억원대 매도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를 맞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다. 5일 10.30% 폭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5.46% 상승한 7만5,300원까지 올랐다. 9시 58분 현재 4.48% 상승한 7만4,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10% 안팎 폭락한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6.34% 상승한 16만6,000원이다.
앞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3.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3.99포인트(-2.60%) 내린 38,703.27에 마감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92% 하락한 4519.45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각각 1%대 상승하자,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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