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결국 가격 인상…식품업계 줄줄이 올리나

[앵커]
오뚜기가 주요 제품가격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물가관리 방침에 따라 가격인상을 철회한지 10개월만인데요.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식품기업들이 줄줄이 제품가격 인상에 나설지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오뚜기가 카레와 케첩, 참기름 등 주요 제품 가격을 7~15% 가량 인상합니다. 지난해 정부의 물가관리 방침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철회한지 10개월만입니다. 제품별로 보면 참기름이 최대 15% 오르고,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케챂’이 13%, 스파게티 소스가 10% 오를 예정입니다.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 14일 발표한 오뚜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616억원.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습니다.
정부 입김에 이익이 뒷걸음질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농심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7% 감소한 437억원을 기록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은희 교수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오뚜기가) 리딩하는 식품 회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을 올릴 것 같으면 다른 그 하위 업체들이 덩달아서 줄줄이 올릴 가능성이 크죠.”
업계에선 주요 생산국의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 100%에 의존하고 있는 원재료의 경우에는 원재료값이 상승할 경우 수익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인상하더라도 시기가 결코 빠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美 정부, 고려아연 등 핵심 광물 기업들에 투자 시 '지분 인수' 요구하는 까닭
- 에어프레미아, 올해 상반기 국제선 운항 신뢰성 최저점
- 11월 車수출 13.7%↑…올해 연간 710억달러 넘겨 사상최고 전망
- 농식품 바우처, 내년부터 연중 지원…대상도 확대
- 'SNS검증' 美비자심사 지연에…빅테크, 또 직원 출국자제 권고
- 고려아연 美제련소 유증 가처분 판단 코앞…경영권 분쟁 '분수령'
- 고점 찍고 재료 소화한 국고채 향방 주목…외인 선물 '팔자'
- '중독유발 비판' 챗GPT, 아동보호 기능 이어 '친절함 정도' 도입
- "생산력이 경쟁력"…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증산 '박차'
- HD현대중공업, 페루에 특화한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한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천시, 서부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발표회' 개최
- 2영천시, 노후주거지 정비 통해 지역 활력 회복 나선다
- 3포항시, 전통시장 경쟁력 높인다! '전통시장 상인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4‘로봇·드론부터 AI 작곡까지’…포항시, AI 교육 박람회 ‘성료’
- 5포항시, “포항 소식 궁금할 땐 열린포항”…시민 만족도 94.7% ‘만족’
- 6포항시,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표시기 도입…무단횡단 막고 보행 안전 높인다
- 7경주시, ‘2040 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도시 미래상 전달식 개최
- 8경주시, 국비 4억5천만 원 확보…원두숲 일원 생태복원 본격 추진
- 9경주시, 통일신라 북궁 추정지 전랑지 도심 역사공간으로 되살린다
- 10경주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