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지역 동반성장 경영' 선포

전국 입력 2024-09-01 14:41:42 수정 2024-09-01 14:41:42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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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회장 등 그룹 대표단 선언문 채택…18조4,000억 금융지원

빈대인(오른쪽 다섯 번째) BNK금융그룹 회장 등 그룹사 대표단이 30일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BNK금융그룹이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역내 부가가치를 환원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동반성장 구심점 역할에 나선다.


BNK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경제 재도약과 그룹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역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강화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경영의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BNK금융은 선언문에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 ▲편리한 금융으로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실현 ▲주주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공유 ▲바른 기업문화로 신뢰받는 일터 구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지역 경기회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성장을 돕기 위한 18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우선 추진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6조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대출과 특별 금리감면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상공인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 만기연장, 분할상환유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그룹사 공동으로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실시하고, 가덕 신공항 관련 인프라 개발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지원과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역 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와 출산 장려 지원책 마련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사고에 대한 선제적 위험관리와 충실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비를 동반성장의 주요 수단으로 설정하고, 청렴한 일터와 풍요로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금융그룹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빈대인 회장은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BNK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 경영은 보다 본질적인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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