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인력 감축 ‘촉각’
[앵커]
SK그룹이 고강도 인적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일부 계열사에선 임원 다섯명 중 한명이 감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삼성전자도 해외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인적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지 주목됩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SK그룹과 삼성전자가 인적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비용 절감에 들어간 SK그룹이 정유 분야를 중심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계열사에선 임원 감축 규모가 20%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소재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온 SK그룹은 전기차 캐즘 여파로 재무 부담이 커진 상황.
특히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51조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SK그룹이 고강도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와 가전 사업의 정체로 해외 인력 감축에 돌입했습니다.
로이터는 12일 “삼성전자 본사가 해외 자회사 영업·마케팅 직원의 약 15%, 행정 직원의 최대 30%를 감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은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지역에 걸쳐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국내는 현재 공채를 진행 중이고 매년 반도체 중심으로 인력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계는 경영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거란 관측에 속속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 구조조정이 활발한 상황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 수 있어,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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