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 '이노트란스' 참가…철도 기술력 선봬

경제·산업 입력 2024-09-25 16:09:43 수정 2024-09-25 16:09:43 이수빈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현대로템이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24)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현대로템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나흘 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14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노트란스 박람회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박람회다. 올해는 60개 이상의 참가국과 15만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로템은 수소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알린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및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에 발맞춰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는 수소 사업을 소개한다.

우선 현대로템은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디오라마를 선보인다. 디오라마는 도시 경관과 자연 등을 축소해 옮겨놓은 모형이다.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력차 등의 모빌리티가 도심을 누비고 수소 추출기, 수소 충전소 등 현대로템의 설비를 통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이 이뤄지는 모습을 구현했다.

특히 수소전기트램 실차도 전시해 차량 내·외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대전시와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진 바 있다.

또 현대로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첫 수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한다. 지난 2008년 자체 개발에 성공한 동력집중식 차량 KTX-산천과 이후 선보인 동력분산식 차량 KTX-청룡,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동력분산식 차량 EMU-370 등 지난 30년간 고속철도 차량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차량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K-철도관 전시공간을 꾸려 올해 국내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소개한다. GTX는 메트로보다 깊은 지하 40m 이상에서 운영되며 대심도 공법이 적용됐다. 전 구간이 대심도 공법으로 설계·시공 된 GTX는 해외에는 없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2층 전동차인 호주 NIF 전동차 실물도 야외 전시관에 선보인다. 2층 전동차는 미국, 유럽 등에서 통근용 및 장거리 여객용으로 많이 운영되는 차종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로템의 2층 전동차를 소개하며 글로벌 운영사들의 전동차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과 디지털 기반의 통신시스템을 전시해 글로벌 열차제어시스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KTCS는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유럽표준규격을 적용해 글로벌 호환성까지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고속철도차량, GTX 등 현대로템의 폭넓은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수주 실적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b413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