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기면증 치료 전 필수 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학업에 지친 학생들, 잦은 야근과 업무로 고된 나날을 보내는 직장인들 그리고 가사 노동으로 바쁜 주부들까지 누적된 피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이 많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도 주간에 강한 졸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경우 기면증이라는 수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기면증이란 일반적으로 7~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에 심한 졸음을 참기 어려운 수면장애 증상을 말한다. 이는 중추신경계 문제로 수면, 각성 상태를 올바르게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기면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포크레틴(Hypocretin-1) 물질 결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기면증 환자들 중 상당수가 자신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만약 전날 수면 부족과 같은 명확한 이유가 없는데도 낮에 갑작스러운 졸음이 쏟아지거나 근력 저하와 같은 탈력 발작, 반복적인 가위눌림, 만성적인 피로를 경험하고 있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기면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 전문 클리닉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증상이 일상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반복적인 졸음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해당 검사는 기면증과 같은 주간 졸림증이나 집중력 장애, 만성 피로 등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과수면 질환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표준 검사로서 환자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 시행 시 하루 전날 밤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센서를 부착하는 준비 과정부터 이뤄진다. 먼저 수면다원검사(PSG)를 통해 수면 중 뇌파, 눈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도, 호흡, 심장 리듬 등을 측정하고 렘(REM) 수면과 각성 상태를 분석한다.
검사가 완료되면 다음 날 기상 후 2시간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짧은 낮잠을 자는 방식에 의해 다중수면잠복기검사가 진행된다. 각 낮잠 사이의 시간을 두고 낮 동안 얼마나 빨리 수면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렘수면에 도달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기면증 외에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다른 수면장애가 동반된 경우라면 추가적인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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