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 18% 올라…바이오 쥔 개인투자자만 웃었다
증권·금융
입력 2024-10-16 17:53:52
수정 2024-10-16 17:53:5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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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이 12%,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할 때 반대로 18% 수익률을 보인 분야가 있습니다. 금리 인하 수혜를 보고 있는 바이오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한 해 한국 증시 수익률이 G20 가운데 꼴찌, OECD 회원국 가운데 바닥에서 두번째 자리에 불명예를 안는 동안 바이오주는 날아올랐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17.92% 올랐습니다. 해당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유한양행, SK바이오팜, HLB,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대표 제약 바이오 1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총합도 129조3,062억원에서 188조1,248억원으로 무려 45.49% 급등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 등 정책 수혜 및 국내 바이오텍의 계속되는 호재 발표 등에 훈풍을 예상하고 바이오주를 쥔 개미들의 전략이 통한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바이오주 매수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두달 연속 국내 증시에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인들이 바이오주는 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알테오젠 4,653억원어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2,97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14.24%였던 알테오젠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 기준 16.65%까지 확대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같은 기간 12.98%에서 13.41%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 주도주로 바이오를 꼽기도 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미 생물보안법 이슈 등 호재로 바이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고 있어 현시점의 주도주는 바이오”라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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