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삼성', 건설수출 시장 개척…"K-토목·인프라 선보인다"

경제·산업 입력 2024-10-22 14:57:28 수정 2024-10-22 14:57:28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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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첫 호주 시장 진출…"인프라 건설"
대우-중앙아시아·삼성물산-루마니아 첫발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토목과 인프라를 짓는 건설 공사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간 한 번도 진출하지 않았던 국가에 처음 진출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호주 건설 시장에, 대우건설은 중앙아시아, 삼성물산은 루마니아에 첫발을 내딛었다. 

현대건설은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첫 호주 시장 진출이다.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남호주의 인프라를 개발하고 신성장 사업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큰 골자다. 남호주는 2023년 기준 사용전력의 74%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이며, 2027년 탄소중립,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법안을 발표했으며 총 19조 원(호주 달러 210억 불)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 태양광, 해상풍력, 전력망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설계, 시공, 금융조달, 투자, 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의 영역에 참여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향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면 불가리아 역시 현대건설의 첫 진출 국가가 된다. 최종 계약은 연내에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21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첫 중앙아시아 진출이다.

수주 금액은 약 1조 원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로부터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바트에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연산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향후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사업과 인프라,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튀르키예와 루마니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튀르키예 고속도로 건설 공사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튀르키예 진출이다. 총사업비 2조 원 규모 중 삼성물산은 EP(설계·조달)를 맡아 총공사 수주 금액은 약 2,600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삼성물산은 사장교를 포함해 총 31㎞ 길이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한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15년간 운영하며 운영 수익을 낸 뒤 튀르키예 정부에 넘기는 민관협력 사업(PPP)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작년 11월 루마니아에 삼중수소 제거설비 신설 공사를 수행하는 수주를 따내, 올해 5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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