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당대불패·클린업조이, 제2 마생 시작
경제·산업
입력 2024-11-04 19:13:13
수정 2024-11-04 19:13:1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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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은퇴 후 경주마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편안한 마(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퇴역마 복지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어떤 삶을 사는지 김효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주들이 은퇴한 경주마들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은퇴 경주마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의 휴양목장 입사식 현장.
한국 경마 발전에 기여한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가 경주마 생활을 마치고 휴양목장에서 명예경주마로 여생을 보내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영식 / ‘당대불패’ 마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병들지 않고 편한 여생을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고요…어딜 가나 기운을 잃지 않고 잘 살기를 바랍니다. 당대불패 파이팅”
당대불패는 현역 시절 국내 최초 대통령배 3연패와 최다 수득상금 달성, 최우수 국산마로 선정됐고, 클린업조이는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돼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이처럼 현역시절 탁월한 업적을 세웠거나 차별화된 이야기가 있는 말을 명예경주마로 선정해 휴양목장에서 안정적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경주마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는 나눔 문화 전파에도 앞장서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들 마주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와 장애 어린이들을 후원하며 상금 일부를 꾸준히 기부해왔습니다.
특히, 당대불패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만 가입할 수 있는 ‘아너소사이어티’에 동물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한국 경마를 주름잡던 당대불패와 클린업조이는 이제 이 너른 초원에서 제2의 마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는 이날 더러브렛 복지기금 20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앞으로도 ‘명예경주마 휴양사업’과 같은 말 복지 사업에 힘쓰겠다는 계획.
지난 2022년부터 연간 20억 원, 2027년까지 5년간 100억 원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조성해 경주마의 부상과 재활치료 지원, 말 생애주기 복지 강화 등 퇴역 경주마 복지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용학 / 서울마주협회장
“최근 들어서 국민들의 말 복지, 특히 퇴역마 복지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마사회와 저희 마주들이 연간 20억 원씩 5년에 걸쳐서 100억 원의 말 복지기금을 마련해 퇴역마 평생복지부터 시작해서…아직 복지사각지대가 많긴 하지만 차근차근 한 걸음씩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는 말 복지 강화와 함께 가족 단위 체험과 사회 공헌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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