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큐브, 성동구 복지시설에 수어서비스 도입…아바타 수어 안내 제공 

경제·산업 입력 2025-12-24 13:41:31 수정 2025-12-24 13:41:31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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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엘큐브]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케이엘큐브는 성동구청과 협력해 성동구 내 주요 복지시설에 수어서비스 기반 정보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추진된 ‘성동형 ESG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정보 취약계층의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접근성 강화 프로젝트다. 

케이엘큐브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성수종합사회복지관,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성동구를 대표하는 5개 복지시설에 수어서비스를 제공했다. 각 시설에는 안내 포스터와 스티커 형태의 QR코드가 설치됐으며, 이용자가 이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기관의 주요 안내 정보를 아바타 기반 수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공되는 수어서비스에는 기관 소개를 비롯해 상담 및 프로그램 이용 절차, 시설 위치와 동선 안내, 장애인 편의 서비스, 운영 시간 등 실제 이용자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가 포함됐다. 기존 문자 위주의 안내 체계에서 발생하던 정보 이해의 어려움을 보완해, 청각장애인이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시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복지시설 이용 과정에서의 정보 접근성 격차를 완화하고, 이용자의 자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공공 영역에서 수어서비스를 활용한 디지털 포용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성동구청의 지역 포용 정책과 케이엘큐브의 접근성 기술이 결합되면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공공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QR 기반 수어 안내 방식은 추가 장비나 복잡한 절차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공공시설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어서비스가 공공시설 안내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보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자체와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어서비스 기반 디지털 접근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동구청과 케이엘큐브의 이번 협업은 지역사회 중심의 ESG 실천 사례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수어서비스를 활용한 정보 제공 모델은 복지시설을 넘어 다른 공공기관과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향후 다양한 행정·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역 주민 모두가 차별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기반 디지털 포용의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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