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러 오세요”…백화점업계 ‘장식 대전’
경제·산업
입력 2024-11-04 19:12:35
수정 2024-11-04 19:12:3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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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 ‘고객몰이’ 나선 백화점 3사
현대百, 생동감 넘치는 서커스 부스…예약 10여분 만 마감
온라인몰의 ‘급성장'에…'인증샷 명소' 자처하는 백화점들
[앵커]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백화점들이 연말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내 에어벌룬을 비롯해 외벽 초대형 LED 전광판 설치까지 고객 발걸음을 잡기 위한 백화점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데요. ‘인증샷 성지’를 노린 백화점 업계의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말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인증샷 명소’를 꼽았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 백화점 3사.
시작을 알린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각 점포에 ‘움직이는 대극장’을 선보였습니다.
마치 서커스 극장에 들어가는 것처럼 꾸며놓은 부스에는 각종 캐릭터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동시 입장 제한을 위한 사전 예약 신청에서 1차 예약은 10여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싱크] 정민규 / 현대백화점 VnD팀 책임디자이너
“고객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행복을 전달 드리기 위해서 모든 것들을 다 수작업으로 했습니다. ‘현대는 매년 진화하고 있고 더 새로운 걸 보여주고 있구나’라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같은 날 저녁부터 시작된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선 건물 외벽 라이팅 쇼가 진행됐습니다.
2만 여개의 LED 전구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시까지 30분 단위로 ‘원더풀 쇼타임’이라는 주제로 2분 분량의 쇼를 선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여주·파주·부산·시흥 등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인기 IP와 협업해 이색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하는 등 소비자를 위한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이색 장식으로 ‘인증샷 성지’를 노리는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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