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노사 분쟁 ‘격화’...납기 지연 우려 커진다
경제·산업
입력 2024-11-05 17:49:06
수정 2024-11-05 18:12:50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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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중공업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노사 충돌에 이어 이번 주에는 5일 연속으로 7시간 파업에 돌입하는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파업이 길어지면서 납기 지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 진행과정에서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울산조선소에선 노사 충돌로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며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후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노동조합 3개 지부가 모여 폭력 규탄 공동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노사 간 협상이 분쟁으로 번지면서 협상 타결과는 멀어지는 상황.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간 기본급 인상과 복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진행 중입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한 K-조선 대형 3사 중 협상이 가장 늦어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5일 연속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달 16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번 달에도 작업 시간이 줄어드는 겁니다.
계속된 부분파업으로 납기 지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연간 수주목표 135억 달러를 초과 달성해 건조해야 할 선박이 넘치는 상황.
올 3분기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의 자회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매출 6조2,458억 원, 영업이익 3,9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477.4% 각각 증가했습니다.
HD현대 내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HD현대오일뱅크가 정제마진 하락으로 적자를 겪으면서 슈퍼사이클을 탄 HD한국조선해양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
노사 협력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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