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표하는 어린 승용마는?…영홀스컵·주니어컵 성료
경제·산업
입력 2024-11-14 15:13:17
수정 2024-11-14 15:13:17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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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개최된 승마대회인 ‘2024년 영홀스컵 & 주니어컵(YOUNG HORSE CUP & JUNIOR CUP)’과 ‘2024년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영홀스컵 & 주니어컵은 과천, 구미, 제주에서 열린 세 번의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와 ‘국산마 품평회 스포츠말 부문’ 지역예선을 통과한 말들이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결승 대회다. 총 83두의 국산 어린말과 50여명의 선수와 말 소유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영홀스컵’은 지역예선에서 5위 이내로 입상한 4~7세의 어린말들이 마장마술 부문과 장애물 부문에 나뉘어 참가했다. 마장마술 부문에서는 ‘니악볼리’, 장애물 부문에서는 ‘퀴만스이데알레’ 두 마리가 2024년 대표 어린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마장마술 대표마에 선정된 ‘니악볼리’는 지난해 영홀스컵 C Class 종목에서 4위로 입상한 바 있다. 이후 실력을 쌓은 ‘니악볼리’는 지난 6월 과천에서 펼쳐진 첫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9월에 열린 구미 예선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연도 대표마 선정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영호스컵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말 중 정상급 실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도 기대가 모인다. 특히 ‘니악볼리’에 기승해 우승을 일구어 낸 전재식 선수는 지난해 마장마술 부문 우승마 ‘베스페로’ 배출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장애물 부문에서는 ‘퀴만스이데알레’가 올해의 대표마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어린말 대회에 출전한 ‘퀴만스이데알레’는 지난 9월 구미시승마장에서 개최된 지역예선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영홀스컵에서도 2,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올해의 장애물 대표 어린말로 자리매김했다. ‘퀴만스이데알레’는 2023년 스포츠말 품평회에도 참가, 현재 국산 스포츠 어린말의 가장 높은 등급인 2등급을 차지하며 그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승마 관계자는 “이제 어린말로서 그 첫발을 내딛는 ‘퀴만스이데알레’의 우승을 시작으로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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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홀스컵’은 7세마 까지 참여할 수 있는 어린말 승마대회다. 올해는 특히 6~7세 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4~5세 말들이 양 부문 대표마로 선정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도 생산과 조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승용마 생산농가들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국산마 품평회 결승전인 ‘주니어컵’도 함께 열렸다. 주니어컵은 세 번의 지역 예선에서 3+등급 이상을 획득한 2~3세의 어린 스포츠말 38두가 참가해 체형, 보행, 프리점핑(사람이 기승하지 않고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을 평가하는 대회다. 작년까지 국산마 품평회 결승전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는 주니어컵으로 대회명을 개선한 바 있다.
주니어컵 개최 결과, 2세 말 부문에서는 ‘피엔에스리달자마’가, 2세 포니 부문에서는 ‘벨’이, 3세 말에서는 ‘디오니’가, 3세 포니에서는 ‘포르쉐’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주니어컵 각 부문 1위의 영광을 가져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대회와 연계해 ‘2024년 국산 승용마 경매’가 함께 개최됐다. 경매에 상장된 주니어컵 3세 말 부문 1위 ‘디오니’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4,6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는 희망 낙찰가를 훌쩍 뛰어넘은 금액으로 민간 승용마 생산농가에서 상장한 승용마 중 사상 최고 낙찰가를 갱신했다.
방세권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대회장을 찾아 생산자 및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방 부회장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라며 “승용마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되고 나아가 해외 수출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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