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홍콩에서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가을 경매 개최

문화·생활 입력 2024-11-22 09:10:02 수정 2024-11-22 09:10:02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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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토모 나라 주요작 및 한국 작가 이목하 경매 데뷔

Moka Lee, I’m Not Like Me [사진=필립스옥션]
필립스옥션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홍콩에서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가을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이브닝 경매는 창위(Sanyu),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등 거장들의 탁월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 보이첵 코바릭(Vojtech Kovarik), 클레어 타부레(Claire Tabouret)와 같은 주목받는 현대 작가들과 한국 작가 이목하 등 같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이어 26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는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 박서보, 이배, 정상화 등 블루칩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인다. 프리뷰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필립스옥션 아시아 본사에서 진행된다.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파리의 컬렉터 에릭 에드워즈(Dr. Eric Edwards)가 소장했던 창위의 걸작 Reclining Nude, with Raised Knee II이다. 창위 작품의 유명한 컬렉터인 에드워즈 박사는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Five Nudes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창위의 창작 말년에 제작되었으며, 예술과 시대 그리고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요시토모 나라의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대표작들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 출품작인 Baby Blue는 밀레니엄 전환기이자 작가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1999년에 제작됐다. Baby Blue는 마리안 보에스키 갤러리(Marianne Boesky Gallery)에서 열린 요시토모 나라의 첫 번째 뉴욕 개인전에서 처음 전시되었다. 

데이 경매에서 소개되는 Untitled는 저명한 유럽 컬렉션에서 처음 경매에 나오는 유화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간결한 구성과 절제된 색채 사용으로 유희적이면서도 스케치 같은 매력을 자아낸다. 작가가 독일에 머물던 1992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전경에 등장하는 작은 배 모티프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강렬한 향수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브닝 경매 주요 출품작 Suika to Fork (Watermelon and Fork)와 데이 경매에 출품되는 Pumpkin은 야요이 쿠사마가 1950년대부터 탐구해 온 개념 '인피니티 넷(Infinity Nets)'을 구현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작가의 상징인 그물과 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하여 무한히 반복되고 확장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Yoshimoto Nara, Baby Blue [사진=필립스옥션]

신진 작가 이목하는 디지털 매체 속 현대적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하며,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이브닝 경매를 통해 글로벌 아트 시장에 데뷔한다. 데이 경매에는 박서보, 이배, 정상화 등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에 처음 출품되는 Mountains는 '파스텔화 마법사'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파티의 뛰어난 예술적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약 2미터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매혹적이고 위엄 있는 장대한 산악 풍경으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체코에서 태어난 보이첵 코바릭은 현대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표현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작가는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고대의 지혜와 깊은 감정적 공명을 작품에 녹여낸다.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는 Argos Builds a Ship은 작가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데이 경매에 출품되는 Small Stress IV는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Small Blockworks 시리즈 중 하나로 건축적 언어를 통해 신체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검은색 큐브 형태의 덩어리를 사용하여 인간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기둥과 보 시스템을 통해 신체의 존재감을 탐구하며, 유기적인 신체 윤곽을 수직성과 수평성의 기하학적 상호작용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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