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달러보험' 뜬다…환차익 기대감에 가입 급증
금융·증권
입력 2024-11-21 18:35:06
수정 2024-11-21 18:35:06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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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이 치솟으면서 달러보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구조인데요. 달러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겁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은행에서 보험을 계약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달러보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달러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입니다. 보험금을 받는 시점에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가입이 늘고 있는 겁니다.
달러보험은 보험금 수령 시점의 환차익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달러보험 판매액은 7,617억원.
2년 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급증했고, 지난해 연간 판매액(5,679억원)은 지난 9월 이미 2,000억원 가까이 따돌렸습니다.
4대 은행 중 달러보험을 가장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은 지난 9월말 실적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따라잡은 상황.
연말까지 트럼프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달러보험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달러보험 역시 위험 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보험 상품인 만큼, 단기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보험 상품은 그런(환테크) 목적이 아니라 어쨌든 위험 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장기 상품이잖아요. 환율 변동 위험성 때문에 이걸 단순히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환테크나 재테크 수단으로 보기에는 조금…소비자들이 이런 위험성을 알고 가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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