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해외 수주 늘려 ‘글로벌 톱3’ 도약”

경제·산업 입력 2024-12-04 17:13:20 수정 2024-12-04 18:06:04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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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해외 수주 늘려 ‘글로벌 톱3’ 도약”

[앵커] 
현대모비스가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글로벌 톱3 부품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나오는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그룹사 외 해외 수주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인데요. 이혜란 기자입니다.

[싱크] 이규석 /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모비스의 밸류업을 견인할 네 가지 키워드는 선도 기술 확보, 그리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 글로벌 고객 확대, 그리고 ESG 경영 강화입니다.”

[기자]
최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현대차‧기아에서 나오는 매출이 90%에 달하지만, 글로벌 수주를 확대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안정적인 매출처지만, 의존도가 높은 만큼 현대차그룹의 판매 실적이 현대모비스의 손익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내 쏠린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고객 비중을 현재 매출의 10% 수준에서 2033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사는 24개. 
현대모비스는 기존 고객에게는 공급 부품을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를 확대해 매출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는 한편, 인도, 일본, 중국 등 신규 시장을 발굴해 고객 확장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 글로벌 주요 완성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단위 부품’ 대신 ‘플랫폼 단위’의 수주를 통해 대규모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고객사와는 신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등 협업을 강화해 선도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 제조 분야는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사업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동화 분야에선 소비자들의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급형 EV 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단계로 볼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니즈에 맞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목표입니다.

전장 분야에서는 SDV에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

전동화와 전장은 성장사업으로 분류해 기술 확보와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샤시·안전은 안정화 사업으로 구분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ESG 경영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2025년까지 재생 에너지 전환율을 35%로 높이고, 204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2045년에는 공급망을 포함해 ‘넷제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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