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다주택자 주담대 전면 중단…내년 대출 한파 불가피

금융·증권 입력 2024-12-05 17:36:35 수정 2024-12-05 18:14:23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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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협, 다주택자 주담대 전면 중단…내년 대출 한파 불가피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상호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하면서 연말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혐중앙회는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맞추기 위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걸어 잠갔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시행도 예고돼 있어 대출 한파는 더욱 거셀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신협중앙회는 오늘(5일)부터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주택자가 주택구입자금을 목적으로 신청하는 담보대출은 잔금대출을 비롯해 모두 취급을 중단합니다.

또 연내 인출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한 중도금대출 신규취급도 제한합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주담대를 받은 다주택자의 대환도 전국적으로 전면 중단했습니다. 기존에 수도권에 한정됐던 대환대출 제한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 겁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총량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번 규제는 우선 연말까지 시행되며,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싱크] 신협중앙회 관계자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 자율적인 조치를 시행하게 된 거고요. 우선적으로 연내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가계부채 가계대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고, 이번 조치는 우선 연말까지 시행되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통해서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된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이 추가로 시행되면서 대출 한파는 더욱 매서워질 전망입니다.

[싱크]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2금융권으로 가계부채가 더 확산하게 되면 전체 금융권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집값 안정이나 물가 안정,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2금융권의 대출 여력을 조금 더 조이는 방향으로 가게 되니까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대출 여력이 많이 줄어들고 대출이 줄어들 거라고 봐야 되겠죠.”

내년에는 제2금융권도 경영계획을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 총량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 스트레스 금리는 1.5%포인트까지 높아질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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