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원·달러 환율 1,437원…25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금융·증권
입력 2024-12-09 19:54:28
수정 2024-12-10 08:34:36
이연아 기자
0개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를 위협했다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37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여당 표결 불참에 따라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됐고, 이에 따라 한국 경제 전반의 악재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서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전 10시 1,430원대를 돌파해 오전 11시53분 1,438.3원까지 치솟다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3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 기록 중 최고 수준인데, 2022년 10월 26일(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달러 환율 1,450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직후부터 연일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개최하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이달 중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외화자금시장에는 필요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경제팀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이미 투입된 밸류업 펀드 300억원 이외에 이번주 700억원, 다음주 300억원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다음주 3,000억원 규모 2차 펀드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ya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이복현 금감원장 퇴임…금융당국 수뇌부 공백 확대·조직개편 촉각
- 5월 가계대출 6조원 증가…4개월 연속 상승세
- 주가 뜨자 주주에 손 벌린 부실 코스닥社…유증 청약 미달 '속출'
- '사기 혐의' 홈플러스 수사에 뒤숭숭한 MBK…대표급 인력마저 결별한 듯
- 엔비디아 주가 3% 하락…트럼프 "中 합의 위반" 발언 여파
- 어닝쇼크에도 확고한 FI 눈높이…케이뱅크 상장 '가시밭길'
- 홈플·신영證 맞고소전…금투업계 "책임 전가" 지적
-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미·중 갈등 되레 성장 기회로”
- 하나기술, 초박막 유리 가공장비 ‘열면취’ 양산화 성공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리박스쿨 댓글부대 통한 대선개입 의혹…제보자, "10년간 자료수집"
- 2전 세대 소비성향 하락…20·30대는 소득까지 줄어
- 3중진공, 정책자금 6월 정기 접수 개시
- 4"그림만 그렸다고요? 평화를 ‘직접 체험’한 하루"
- 5본투표 앞두고 불법 현수막 극성… 단체홍보인가 차기 정치 행보인가
- 6전세사기 피해자 860명 추가 인정
- 75월 수출 1.3% 감소…반도체 선방에도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 8경기 침체에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75%↑…실업급여 수급도 역대 최대
- 9두나무, 월드비전 가상자산 첫 매도 지원
- 10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시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