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후폭풍…“원자재값 상승·해외사업 불안”
경제·산업
입력 2024-12-10 18:43:21
수정 2024-12-10 18:43:2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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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 ‘건설 원가·분양가’ 상승
환율, 비상계엄 선포 후 상승세 지속
‘환율 상승→원자재값 상승→공사비 상승’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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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한데다, 이번 사태로 전반적인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해외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후폭풍에 국내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환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 원가와 분양가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은 1,402.9원을 기록했는데,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철근 등 원자재값이 오르면, 공사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건설사들은 공사비 급등으로 원가율이 급격하게 악화해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
건설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수주로 눈을 돌린 건설사들도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미쳐 해외 수주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수주업체를 선정할 때 국가 신인도를 중요하게 보는데, 정치적 분열로 정책 결정의 효율성 등이 떨어질 경우 이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규 사업 추진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진행 중인 사업장에 타격을 받고 있진 않다”면서도 “정치권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업성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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