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건설사 5년새 최대…“내년 더 악화될 듯”

경제·산업 입력 2024-12-13 17:32:09 수정 2024-12-13 19:47:01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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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도를 신고한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 건설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내년에도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올해 부도를 신고한 국내 건설사가 2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5년내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24곳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해 올해(11월 기준) 27곳이 부도처리 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4곳), 경남(3곳), 경기(3곳)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1곳, 경기도 3곳을 뺀 23곳이 지방 업체인 겁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상황이 녹록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올해보다 3.8% 줄였기 때문입니다.
공공공사에서 하청을 받아 일감을 확보했던 중소건설사들에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싱크]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중소 건설사들은 정부에서 발주하는 SOC 사업이라든지 기간산업 등의 예산이 많이 투입돼야만 일거리나 먹거리가 생기는데, 이러한 예산들이 많이 줄어들면서 중소 건설사들에게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

여기에 공사비 원가가 계속 올라, 
집을 지어도 이익이 나지 않아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업계에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활동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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