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지난해 1~11월 글로벌 EV 판매 1위…전년 比 43.4% 성장
경제·산업
입력 2025-01-07 09:36:16
수정 2025-01-07 09:36:1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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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BYD 글로벌 전기차 약 367만대 인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록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2024년 1~11월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559.1만대로 전년 대비 약 25.9% 상승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11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BYD가 367.3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4%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BYD는 다양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Denza, Yangwang, FangCheong Ba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점차 높아지는 관세 장벽에 대해서는 수직통합적 SCM 구조에서 마진 조정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어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9%, 북미에서는 7.0%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 보급형 신차 모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의 개선을 통해 2025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경형 전기차 Panda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12만대 이상 판매되었고, 뒤를 이어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의 ZEEKR 001 또한 약 9.9만대 판매를 기록해 순위권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59.3%를 기록했다. Geely 그룹 또한 BYD와 마찬가지로 Galaxy, LYNK & CO과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51.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기아의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HMGMA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5년 최소 5종 이상의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미국 IRA 요건을 충족해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 폐기 또는 보조금 삭감을 공언하고 있어 SNE리서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변화하는 환경과 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58.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유럽의 경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역성장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북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0.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RA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여러 OEM들이 EREV 개발 소식을 밝히며 하이브리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와 기타 지역의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국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OEM들은 전기차 후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며 신흥국들의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의 가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신사업을 발굴하며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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