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오세철 VS 이한우 ‘맞대결’
경제·산업
입력 2025-01-08 17:25:56
수정 2025-01-08 19:55:09
이지영 기자
0개

[앵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양 수장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연초 가장 큰 도시정비 수주전인 데다, 대학 선후배 사이라 자존심을 건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또 수주 결과에 따라 임기 내 평가도 달라질 전망인 만큼 양 수장 모두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51개 동, 총 2,331가구를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예정 공사비는 1조6,000억 원.
위치와 일반분양 물량 등을 고려할 때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가장 사업성이 우수하단 평가를 받습니다.
두 건설사가 서울 정비사업을 놓고 경쟁하는 건 2007년(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이후 18년만입니다.
특히 수주 전면에 나선 두 CEO는 서울대 건축공학과 선후배 관계이자 현장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취임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4일 합동설명회 현장을 찾아 조합들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한남4구역을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CEO가 현장을 찾았을 때 수주를 3번이나 따낸 경험이 있어, 이번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도 지난해 11월 한남4구역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오 대표는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왔는데, 삼성물산이 이번 수주를 따내게 되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 진출하게 됩니다.
한남4구역 수주 결과에 따라 임기 내 평가도 좌우될 전망이라 양 수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8일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2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3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4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5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6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7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8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9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10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