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印 판매 ‘최대’…올해 전기 SUV로 현지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5-01-11 08:00:11
수정 2025-01-11 08:00:1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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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법인(HMIL)을 설립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왔다.

11일 인도자동차판매사협회(FADA)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4년 인도에서 그룹 합산 79만7,463대를 판매하며 승용차 부문 2위에 올랐다. 현대차 단독으론 55만9,984대, 기아는 23만7,479대를 팔며 각각 2위,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8,615대, 기아는 1만258대를 더 팔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약간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13.75%로, 전년(14.23%) 보다 줄었고, 기아도 5.83%로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인도 시장에서도 자동차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용차 판매량 10위권에 드는 브랜드 중 4위 ‘마힌드라&마인드라’와 5위 ‘토요타’만이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지난해 승용차 판매 1위 기업은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가 합작해 만든 회사 ‘마루티 스즈키’로 163만9,978대를 기록했다. 3위는 인도의 ‘타타모터스’로 53만8,221대, 4위는 ‘마힌드라&마힌드라’가 49만169대, 5위 ‘토요타’가 25만8,684대를 판매했다.
FADA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도의 자동차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FADA는 올해의 경우 SUV 신차 출시와 전기차의 다양한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인도차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전기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올해 전기차 판매 라인업을 확대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승용차 판매량 1위인 마루티스즈키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 소형SUV e비타라의 출시를 예고했고, 판매량 3위인 타타모터스도 전기차로 대형SUV 시에라, 준중형SUV 해리어를 올 상반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도 인도 소비자의 선호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콤팩트 SUV ‘시로스’를 지난달 처음 공개했다. 높은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고 좁은 도로로 인해 소형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인도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현대차도 이달 중 인도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크레타EV는 2015년 7월 인도 시장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이자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앞서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의 현지 출시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등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 SUV 라인업 확대로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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