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금융·증권
입력 2025-01-18 08:00:08
수정 2025-01-18 08:00:08
김도하 기자
0개
한화손보, 3,000억원 후순위채 발행…올해 자본확충 포문
동양생명도 7,000억원 자본증권 발행 의결
중소형 보험사들도 자본증권 발행 검토…건전성 관리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에 이자비용 증가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업계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오는 20일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는 5,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7,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ABL생명도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한도로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중소형 보험사들도 건전성 방어를 위해 올 상반기 자본증권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법상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기준치는 100%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배당 등을 고려하는 상장사들은 200%대를 유지하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은 모두 8조3,25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2.6% 증가한 규모로, 자본성증권 발행이 8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사들은 금리 인하와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킥스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성증권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보험사들이 건전성 방어를 위해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면서 이자 비용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등은 후순위 채권으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잔는 "올해 역시 금리 하락과 회계제도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자본증권 발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들은 리스크 대비를 위해 자본 관리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표이사부터 바꾸는 코스닥 M&A…자금조달 차질에 '혼선'
- 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 금융위, 자본규제 개선…"주담대 죄고 벤처투자 문 푼다"
- 민생 쿠폰 수수료 인하 협의 결렬…카드사 "역마진 우려"
- 정부, 모바일 신분증 발급 민간앱 확대…4개 은행 추가 선정
- 8월 vs 10월 금리 인하 시점은?…가계부채·집값·관세 변수
- 카드·저축銀·온투·대부업까지…2금융권 가계대출 '절반 감축' 비상
- JP모건 "지배구조 개혁 땐 코스피 5000 간다"…투자의견 '비중확대'
- 비트코인, 11만8000달러 넘긴 뒤 숨고르기
- 엔비디아, 주가 4일째 상승 마감…시총 4조 달러 돌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SKT, 고객 잡아라…'스타벅스·파리바게뜨' 릴레이 할인
- 2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 방신실 최종 우승
- 3폭염에 장바구니 물가 비상…정부, 배추·과일 등 물가 관리 총력
- 4의대생 1년 반 만에 복귀…의사·교수단체 "존중과 지원 필요"
- 5대표이사부터 바꾸는 코스닥 M&A…자금조달 차질에 '혼선'
- 6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 7수성구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국마사회 대구지사, 지역 주민 복지 증진 위한 업무협약
- 8김한종 장성군수, 11개 읍·면 순회 '이장과의 소통 간담회' 진행
- 9장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스미싱' 경고
- 10영덕군-박형수 국회의원, 2026년 국비 확보 정책협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