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산은 자회사 편입…임승태號, 요양사업 사활
금융·증권
입력 2025-01-21 10:50:34
수정 2025-01-21 10:50:3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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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10년간 매각 실패…산은 자회사 편입 마무리 수순
'산은 자회사' KDB생명…요양사업으로 매물 가치 제고
임승태 대표 연임 가능성 주목…연속성·안정성에 힘 실리나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산업은행의 자회사 편입으로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임승태호' KDB생명이 요양사업 개척을 통해 영업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KDB생명의 요양사업 진출이 임 사장의 연임 명분과 경영 동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KDB생명의 대주주를 사모펀드(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하는 승인안을 처리했다.
산은은 지난 2010년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사모펀드를 조성, 2014년부터 10년간 여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부실이 발목을 잡으면서 모두 무산됐다. 자본시장법상 사모펀드의 최장 존속기간은 15년으로, 해당 사모펀드는 올해 2월 청산을 앞두고 있다.
산은은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 뒤 다시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다.
KDB생명은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자본확충과 요양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55.4%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는 58.8%에 불과해 법정기준치인 100%에도 한참 못미치는 등 푸본현대생명 다음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KDB생명은 재매각 시도를 위한 몸값 끌어올리기 차원에서 요양사업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특히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선임된 임승태 사장은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요양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오는 3월 경기 고양시와 광주광역시에 주간보호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각 시설은 5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돼 있다.
임 사장은 임기 내 매각을 성사시키진 못했지만 요양사업 진출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탄핵 정국과 산은 자회사 편입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임 사장의 연임이 가장 매끄러울 것"이라며 "임 사장이 추진하는 요양사업 역시 제3보험이나 건강보험에 특약 상품을 부과해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CSM을 극대화할 수 있어 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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