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복지·관광·안전·의료 등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

전국 입력 2025-01-21 09:28:30 수정 2025-01-21 09:28:30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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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등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가 시민과 귀성객이 풍요롭고 활기찬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제·복지·관광·안전·의료 등 7대 분야 79개 세부과제를 담은 '설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소비 진작과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형 정책금융자금 조기 공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인다.

시는 다음달까지 동백전 캐시백 적립 한도를 월 50만원으로 올리고, 캐시백 비율은 7%까지 확대한다. 1, 2월 각 한 달간 동백전 20만원 이상 사용자 4,050명을 추첨해 정책지원금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의 민간 동참 선순환을 확산하기 위해 미리 결제를 인증한 참여자 1,014명을 추첨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최대 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1조1,83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자금을 조기 공급해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고, 시·구·군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나눔복지 분야에서는 설 연휴 기간 소외된 사람이 없는 따뜻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나눔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흔들림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2,42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시적 경로당 특별운영비' 4억8,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5만5,000여세대에 32억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지원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분위기를 확산한다.

또 연휴 전후 독거노인 안전 확인, 노숙인 무료 특식 지원, 야간 응급 잠자리와 구호방 운영, 성묘·봉안 시설 운영 연장(2시간)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으로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 편의를 높인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다양한 문화·전시행사와 관광상품 연계 할인으로 설 연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관광도시 부산'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설 연휴 기간 부산의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새해 덕담 뽑기, 민속놀이 등 문화·전시행사를 진행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새해맞이 시티투어버스 연계 할인, 태종대유원지 설 소원성취 이벤트 등 관광지(상품) 연계 행사도 진행하고, 부산관광포털(비짓부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안전한 관광도시 부산'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재난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각종 시설물과 대규모 축제·행사 점검에 나선다.

연휴 기간 24시간 시 재난상황실 운영,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산불방지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해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다중이용건축물 5,517곳의 안전관리 실태와 대규모 행사·축제 12건의 인파관리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설 연휴 특별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38개 응급의료기관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시·소방재난본부·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공공심야약국 14곳을 운영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질환에 대응해 주간 발생 추이 감시를 강화하고 발열클리닉 8곳과 진료 협력병원 22곳을 운영한다. 또 호흡기감염병 유행 대비 합동 대책반 4팀(30명)을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유료도로 7곳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버스·철도 등 수송력을 확대해 귀성·귀경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

설 연휴 4일간 광안·거가대로, 을숙도·부산항대교, 수정산·산성·천마터널 등 시 유료도로 7곳은 통행료를 면제해 하루 39만6,000여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고속버스·철도 등 수송력을 평시 대비 하루 평균 158회, 2만1,835명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학교 운동장, 관공서 등 500곳을 개방해 4만5,088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성묘객을 위한 주차 공간을 15곳, 7,105면으로 확대한다.

명절 연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생활민원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비상 청소체계 운영, 명절 전후 일제 대청소 실시, 무단투기 계도와 특별단속 등 설 명절 도시 환경정비와 쓰레기 처리에도 적극 대응한다. 24시간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상수도 시설물 점검·정비하는 등 안정적인 급수 제공을 하고 불편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시와 16개 구·군은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 따라 직원 총 1만7,589명이 설 명절 종합상황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연휴 6일간 행정, 방재, 보건, 교통, 산불방지, 환경, 급수, 소방 등 8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민원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사건·사고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엄중한 상황 속에 이번 설을 맞이하게 됐으나, 이번에 준비한 종합대책을 더욱 세밀하고 촘촘하게 추진해 부산시민의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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