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6주 연속 올라…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

금융·증권 입력 2025-02-01 09:02:54 수정 2025-02-01 09:02:54 김보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휘발유·경유 전주 대비 각각 6.9원, 11.3원 ↑
中 딥시크 발표·美 원유 재고 증가로 국제유가 하락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71.0원으로 전주 대비 8.8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16.3원으로 9.0원 올라 12주 연속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른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이달 중순까지 인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가 표시돼 있다. 2025.1.5/뉴스1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기름값을 밀어 올렸던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여 국내 유가도 내려갈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상승한 1,733.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5.3원 상승한 1,805.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오른 1,707.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706.1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평균가가 1,700원대를 넘긴 건 2023년 1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1.3원 상승한 1,596.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81.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내린 93.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하락 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boyeo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보연 기자

boyeon@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